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 옥스퍼드 지식 전도사 써니가 전하는 삶의 지혜
2015 | 저자 김성희 | 쌤앤파커스
인생은 살만한 것이다.
노상 버킷리스트만 찾기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버킷리스트로 만든다면 더더욱 인생을 살 만해진다. 처음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어떤 상황이든 내 선택이 최고라고 믿어야, 그 일을 즐기게 되고 잘하게 되는 법. 지금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덧 한 발짝 나아가 있는 것이 인생이다. 많은 이들이 가지 못한 길을 동경하고, 가려하는 길 앞에서는 망설인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택한 길이 최고라는 믿음만 잃지 않는다면, 몇 배는 더 멋지고 신나게 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p.13)
나에게는 항상 오늘만 있었다.
오늘 자고나면 내일이 찾아오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오늘이 찾아올 뿐이다. 우리는 내일을 사는 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간다. (...) 내일을 걱정할 시간에 오늘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행복해질 것이다. (p.21)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데는 익숙하다. 아니, 누구보다 치열하다. 그런데 정작 스트레스나 자신의 상처를 달래는 데는 서툴기 짝이없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내 인생을 위로해줄 무언가를 꼭 익혀야 한다.
풀리지 않는 매듭은 없다.
절로 꼬인 매듭은 절로 풀린다. 애써 매듭짓지 말고 푸는 고생 하지 말라. - 허허당
우리는 오늘을 살아간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다. 그런데 신기하고 미련하게도 오늘 일어나는 일들의 '의미'를 오히려 나중에 깨달을 때가 많다. 지금 내 판단이 훗날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늘은 단정할 수 없다.
"우리 부모님은 항상 말씀하셨지. 인생은 예측불허라고.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모든 상황을 포용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잘 살 수 있다고 매번 강조하셨어." (에드먼드 펠프스, p.96)
오늘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인생의 어두운 쪽보다 밝은 면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누군가는 그것을 긍정적인 자세라 말하고, 또 누군가는 희망이라고 얘기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연히 자기만의 인생을 잘 살아가기 마련이다.
인생은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의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세상이 우리의 행보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방이 막혀 있다해도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갈 수 있는 길, 가지 못한 길 모두 의미를 갖는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기준을 찾는다면.
존 모이니한 전 PA 컨설팅 회장은 대학 졸업 후 갈 곳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 너무 게을렀고 공부보단 노는 데 충실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록그룹 밴드에서 활동하고 디스코 파티에 다니느라 그를 받아주는 회사가 별로 없었다. 결국 그가 선택한 행보는 MIT 대학원이었다. 공부를 피해 놀다가 또 다시 공부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갈 곳이 없어 선택한 길이었는데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재미를 깨달아버린 것이다. 인생은 이래서 참 오묘한 것 같다. (...) "후회 없이 놀았기 때문에 후회 없이 공부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제가 원해서 부지런히 논 거니까 후회할 수도 없고요."
데니스 노블 교수 역시 성공의 조건으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계속해라'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성공의 필요조건은 '계속했다'입니다. 성공은 뭔가 꾸준히 지속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에 불과해요. (...)"
나이가 들어 인생을 돌아보며 무슨 일이든 안 될 건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다만 내가 안 했을 뿐이다. 내가 놓쳐버린 선택지들은, 내가 가지 못한 길들은 단지 내가 선택하지 않았을 뿐이고, 가보려고 용기 내지 못했을 뿐이다. 이제 더 이상 놓쳐버린 것과 가지 못한 길에 미련을 갖진 말자. 어차피 다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이고, 모든 길을 갈 수 없는 게 우리 삶이니까. 대신 내가 가진 것과 가본 길에 더 큰 애정을 쏟자. 내가 가본 길이, 지금 내가 걷는 길이 더 아름답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모든 것은 우리가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지금 남은 인생, 하루하루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삶을 바꿔놓을 결정적인 계기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작은 바람이 쌓여서 큰 힘이 되어간다.
"실패는 인생에서 당연한 거야. 자기에게 실망하는 것도 당연하지." 밀라노 의대 교수인 다리오 프란시스코 교수는 실패에 대한 내 질문에 아주 당연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는 실패 후 '실망'이 뒤따르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 "실패 앞에서도 긍정의 힘을 찾아내야죠." 그는 긍정이야말로 실패와 패배 앞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무기라고 덧붙였다. (p.271)
우리는 늘 완벽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자신의 인생을 조정하려 하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은 너무 복잡하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성공보다 실패에 발을 들이기 쉽다. 성공이 당연한 게 아니라 실패가 당연하며, 승자가 소수이고 패자가 다수인 게 당연하다.
하지만 실패의 잔근육 하나하나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이기고 지는 문제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좌우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바로 상황에 따른 적절한 태도다. 성공했을 때의 태도와 실패했을 때의 태도. 이제는 멋지게 실패하는 법을 배워서 아름다운 패자가 되는 데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이왕이면 아름답게 지는 것이 좋은 법이다.
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아니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는 뜻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나는 어제보다 오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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