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WeWork)의 창업자(Founder), 자신이 만든 스타트업을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을 만들고 쫓겨난 위워크의 전 CEO 애덤 뉴먼(Adam Neumann)이 또 다른 부동산 스타트업 Flow를 런칭..하기도 전에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023년 컴백을 예고했다. 투자 금액은 3억 5천만 달러($350 million), 한화로 약 4,6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유치했다. 투자자는 a16z로 알려진 VC 안드레센 호로위츠로, 업종과 단계에 관계 없이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를 건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2009년에 설립된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털이다. 투자 방법이나 세부 내용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펀딩 역사상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액수로 기록될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창업할 기업 "Flow"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아 운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유니콘이 되었다. 아래와 같이 웹사이트에도 "Live life in Flow. Coming 2023"라는 문구 뿐이고 다른 아무 정보도 없다. 과연 월요일부터 2일 동안 이 웹사이트의 페이지뷰가 얼마나 나왔을지, Join Us를 눌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Sign Up을 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애플TV 시리즈 우린 폭망했다(WeCrashed)를 통해 위워크의 창업과 우여곡절 이야기는 널리 알려졌을 것이다. 위워크로 공유 오피스라는 사업 아이템을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대중화시킨 성공 스토리만큼 애덤 뉴먼은 극적으로 물러난 창업자로 유명하다. 그가 위워크를 떠난 이후에 3천개 이상의 아파트를 구매해왔고 거주용 임대 시장을 공략하며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형태의 거주 공간에 대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대로 새로운 주거용 부동산 회사 Flow가 데뷔를 예고한 것이다.
지난 5월에 뉴먼이 처음 공식 재기를 알린 블록체인 기반의 또 다른 스타트업 Flowcarbon의 공동 설립자로 a16z가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SoftBank / 비전펀드와 뉴먼의 관계처럼 이번 투자자와 뉴먼 둘 사이에 어떤 복잡한 모종의 계약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위워크 IPO 사태(?)를 겪은 후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 시장을 놀라게 한 거액의 딜을, 회사 웹사이트도 나오기 전에 따냈다는 점에서 뉴먼이 신기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이 다시 확인되었다.
2023년 플로우에서 어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펼쳐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듯하다.
팝콘각..
P.S. 관련기사 및 블로그
https://a16z.com/2022/08/15/investing-in-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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